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부터 한중일 3개국 순방길에 오릅니다.
순방기간 힐 차관보는 한중일 세 나라에 무기관련 대북 교역 중단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부터 한중일 3개국을 순방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번 순방에서 힐 차관보가 한중일 세 나라가 유엔 결의대로 무기 관련 대북 교역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5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하자 유엔 회원국들에게 북한과의 대량살상무기 관련 교역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통신은 또 이번 순방기간 힐 차관보가 북한 인사와 만날 계획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을 지지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특히 한국 방문의 경우 14일 조지 부시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둔 사전 정지작업의 의미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먼저 일본을 방문한 뒤 10일까지 중국을, 11일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해 6자회담 수석대표 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날
한편 국제위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경제제재와 인권문제 압박을 통해 북한의 양보를 얻어내고자 하는 미국의 시도가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최악으로 떨어뜨렸다며, 양측이 유연성을 보이지 않으면 조만간 충돌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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