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식시장의 지지부진한 흐름으로 펀드시장이 위축되면서 2년 새 자산운용사의 펀드 설정규모는 무려 13조 원이나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끊임없이 논란이 됐던 계열사 펀드 밀어주기 관행은 여전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9월부터 2년간 펀드의 설정원본은 10조 원 이상 줄었습니다.
자산운용사의 설정 규모 역시 13조원이 줄었습니다.
운용사 수는 늘었지만 규모는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업계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사는 13조 2천억 원이나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송홍선 /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 "위기 이후에 물려있어서 수익 회복과정에서 환매하는 흐름이 계속 된다고 보면 됩니다. 또 최근에는 불확실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반면 KB자산운용사는 설정규모가 5조원이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성과는 계열사 밀어주기 영업으로 이룬 것으로 풀이됩니다.
KB자산운용 상품의 76.3%는 국민은행과 KB투자증권 등 계열사에서 판매돼, 운용사 가운데 계열사 판매가 가장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송홍선 /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 "투자자가 신뢰하려면 좋은 펀드를 권
금융위원회는 계열사 판매 비율을 50%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행처럼 굳어진 영업행태를 얼마나 바꿀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