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토러스증권 차장 "재정절벽과 유로존 리스크 지속으로 상승 제한적" <목표가 4만 2천원>
신한지주는 국내 대표적인 금융 지주사입니다. 신한지주는 웅진그룹의 충당금이 컸던 점과 퇴직급여 충당금이 일회성 비용으로 책정되며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3분기에 시장 예상치보다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신한지주의 가장 큰 장점은 분기별 어닝 변동성이 낮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시행될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우려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한지주는 2013년 4대 지주사 내에서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자산건전성은 전체 은행 가운데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안정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기관과 외국인들이 동반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로, 재정절벽과 유로존 리스크같은 매크로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신한지주의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국면입니다. 목표가는 42,000원을 제시하며, 중립적인 의견을 제시합니다. <여보세요>
▲유재준 Mmoney 기자 - 신한지주 CEO 한동우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948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 신한은행 창립할 당시 합류하게 된 한 회장은 2002년부터는 신한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을 거쳐 30여년간 신한그룹에 몸담아 왔습니다. 종합기획부장 당시 기획조사부장과 인사부장 등을 역임했고 2002년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3년 만에 누적적자 3000억원인 회사를 흑자로 돌려 놨습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2001년 세워진 신한금융그룹의 지주회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회사와 제주은행 등 2개 상장사를 비롯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 회장의 경영스타일을 보면 공격적이면서도 체계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한 회장은 자산을 우량 채권 중심으로 운용하도록 바꾸고, 은행권이 주도한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확대하는 등 보험에 은행식 경영기법을 과감히 도입했습니다. 이 같은 경영 스타일이 인정받아 4대 금융지주인 신한금융지주의 회장으로 취임하게 됐고, 올해 매경이코노미가 선정하는 한국 100대 CEO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동우 회장은 "금융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그때그때 트렌드에 좌우되기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맡은 일에 충실하면서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회장은 지난해의 경우 신한금융그룹의 전반적인 내실을 다지는 해로 계획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올해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 시키겠다는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먼저 지난해는 그룹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주력하면서 체계적인 CEO 승계 프로그램 구축 등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한 CEO의 의사결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그룹경영회의 도입을 통해 집단 지성을 활용한 그룹운영체계를 한 단계 높였습니다.
한 회장은 올해 경영 기조를 '보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기존에 판매한 상품과 고객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혹시 고객의 관점과 어긋난 부분은 없는지 일제 점검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고객 가치 중심의 영업체계가 정착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의미를 담은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 한 회장은 리스크 관리에도 힘쓴다는 계획으로 최근 세계 경기의 불안을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 회장은 2012년 전략목표를 통해 견고한 조직역량을 구축해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미래 금융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금융을 준비하는 등 융복합경영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스마트금융 환경을 구축할 때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한 UX가이드를 제정한 바 있습니다.
한 회장은 지난해 따뜻한 금융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선언했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의 따뜻한 금융의 본질은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것입니다. 지난해 한 회장은 따뜻한 금융의 개념을 정리해 공유하기 시작했고 각 그룹사의 실정에 맞는 서른 세개의 우선 과제를 추진했습니다. 한 회장은 "따뜻한 금융은 단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속적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출발 증권시장>
▲박근정 MBN골드 전문가 "실적 악화 지속되고 있어"
신한지주는 지난 2011년 1월 4일 형성된 5만 4천원의 고점 이후 주가가 약 23개월간 하락 추세를 이어왔습니다. 최근 주가는 그동안 지지선으로 작용해오던 3만 5천원선을 하락 돌파한 상황입니다. 실적상으로 신한지주는 지난 2010년부터 1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우수한 영업 성과를 지속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실적이 악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급상황으로는 기관이 금년 1월 초부터 1,230만주 매도 지속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들은 1,100만주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신용잔고는 0.05%로 미미한 수준입니다. <증권광장>
▲최은진 Mmoney 기자 - 신한지주 기업분석
신한금융지주는 금융업을 영위하는 지배회사로 지배ㆍ경영관리, 종속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2001년 9월 1일에 설립됐습니다. 은행, 증권, 카드, 캐피탈, 보험 등의 31개의 계열회사를 가지고 있고 국내 유가증권 시장 뿐 아니라 뉴욕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되어 있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은 2001년 신한금융지주가 출범한 이후 은행과 비은행간의 균형있는 성장과 신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수준의 역량과 시스템 구축으로 한국 대표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신한그룹은 그룹의 비젼을 World Class Financial Group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15년까지의 전략목표를 '대한민국 1등 금융브랜드 확립'으로 삼고 4대 중점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은행업과 카드업 등에서 1위 위상을 확립하고 자산운용업•보험업•증권업 등에서 비이자 부문의 수익 포트폴리오 강화하는 등의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한그룹의 올해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 4,577억원을 실현했습니다. 지난달 말에 발표된 3분기 순이익은 4,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전 분기 대비 각각 31.1%, 23.2% 감소했습니다. 신한측의 설명으로는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대손비용이 증가했지만, 이자이익은 적정 자산성장 재개와 마진 방어 노력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비이자부문 이익 역시 전년도의 대규모 일회성 지분매각 효과를 제외하면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또 웅진그룹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기업구조조정 지속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했고 금리하락에 따른 퇴직급여충당금의 보험수리적 조정을 지난해와는 다르게 3분기에 미리 반영한 결과가 순이익이 감소했습니다. 올해 누적 순이익으로는 1조9,426억원이고, 비은행부문의 이익 비중은 지난해와 동일한 38%를 유지했습니다. 이 밖에 눈 여겨볼 점은 대출증가율인데, 지난 분기와 비교해 3.4% 증가했습니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개인신용 대출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결과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출 증가율은 3분기 일회성으로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4분기에는 부채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기업대출 일시 상환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대출은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기업의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97개사로 지난해 대비 20개사가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른 여파로 은행들이 적립해야할 충당금 규모는 약 4천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4분기 순이익은 약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10월부터 새로운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가 중소가맹점에 적용되고 있는데, 12월부터는 모든 가맹점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업계 1위 신한카드의 수익성 테스트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될 전망입니다. 단, 일부 수수료율이 인상되는 대형가맹점들과 재계약 여부가 추가 악화를 가져올지 여부를 판가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0년 금융권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신한사태'가 일어났었습니다. 이백순 전 신한행장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횡령으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는데, 이 배경에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설도 무성했었습니다. 신한사태가 시작되기 전까지 라 전회장, 신 전 사장, 이 전 행장은 신한금융그룹 내에서 '삼형제'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습니다. 언론과 검찰, 법원은 현재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이 받고 있는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알 가능성이 높은 라 전 회장을 유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핵심 키워드를 쥐고 있는 라 전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공판에서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다면서 출석불가 신고서를 냈습니다. 라 전 회장이 노인성 치매를 의미하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것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말도 안된다고 술렁이고 있지만 핵심 증인을 잃어버린 셈이 되기 때문에 신한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매듭지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증권광장>
▲배정현 SK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2013년부터 성장성과 수익성 회복될 전망" <목표가 5만 3천원>
신한지주는 국내 대표적인 금융지주회사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생명 등의 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출비중은 은행 부문이 62%, 비은행 부문이 38%로 나뉘어져 있으며, 수익구조가 다변화되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신한지주는 2012년 전반적으로 카드 부문을 포함해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 주가는 저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2013년부터는 우량 기업 위주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카드 부문도 내년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목표 주가는 5만 3천원으로 매수 의견을
▲양경석 MBN골드 전문가 "은행업 수지개선 난망"
신한지주는 2010년 CEO의 횡령 및 배임 혐의 영향으로 인해 훼손된 기업 이미지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주가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더 남아있다고 판단되며,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감 또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관망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됩니다. <머니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