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연중 최저치인 배럴당 61달러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석유수출국기구가 감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제유가가 꾸준히 하락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원유는 어제보다 2.14달러, 3.4% 하락하면서 배럴당 61.6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분쟁이 확산되던 지난 7월에 배럴당 78 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18달러, 1.8%가 하락한 배럴당 62.87달러를 나타냈습니다.
그동안 국제유가 상승의 원인이었던 이란핵 문제는 부시 미 대통령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히면서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유럽연합 회원국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협상을 계속할 것이며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면 미국도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오펙의 감산 가능성에 따른 공급불안 우려도 사라졌습니다.
다우코루 OPEC 의장은 오펙이 올 석유생산 쿼터량을 감축했지만 세계의 수요를 맞추기 위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큰 손실을 보고 있는 헤지펀드들이 상품 매도에 나선 것도 유가 하락폭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제유가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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