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이 기술주와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FOMC의 금리 동결과 유가 하락, 기업실적 호조라는 호재에 우리 주식시장은 장초반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378포인트나 치솟았지만, 결국 0.35포인트 상승한 1366.79로 마감하면서 강보합으로 마쳤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940원대 중반으로 내리면서 기술주 등 수출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도 거셌습니다.
외국인은 1400억원이나 팔았습니다.
환율의 악영향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등 주요 기술주와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가 약세였습니다.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대형 금융주도 하반기 실적 우려로 일제히 내림세였습니다.
반면 중소형 M&A 관련주가 부각돼 전북은행과 메리츠증권, 한불종금 모두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가 지분을 인수한 샘표식품을 비롯해 서울식품, 톰보이 등 자산가치가 높은 중소형 내수주들은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조정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16포인트 내린 611.97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개인과 외국인 423억원과 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337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습니다.
CJ 인터넷은 연간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13% 가까이 급락했으며, NHN과 네오위즈 등 다른 인터넷주들도 실적 우려가 부각되면서 2~3%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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