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에 빠지지 않은 것이 술이죠.
차례상에 올리는 술 하면 보통 '정종'을 떠올리는데요.
올바른 예법에 맞는 술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김경기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차례상에 올리는 술은 어떤 것이 적당할 까?
이런 질문에 확실하게 답하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청주로 올려야죠, 소위 말하는 정종이라고 하는 것..."
"우린 몰라요 집사람이 알지..."
" 보통 정종이나 아니면 법주로 올리는데..."
차례용 술은 전통적으로 '청주'나 '약주'가 사용됩니다.
그해 수확한 곡물과 지역의 특산물을 함께 발효시켜 만들던 전통이 청주와 약주, 그리고 지역마다 다양한 민속주의 형태로 발전해왔습니다.
지금도 차례주로 경기도 광주에서는 남한산성 소주를, 충남지역에서는 아산연엽주, 충북과 대구지역에서는 중원청명주와 하향주 등을 사용합니다.
일반인들이 차례주로 생각하는 '정종'은 일본 청주회사의 상표명에서 유래된 말로 '청주'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인터뷰 : 한사홍 / 국순당 이사
-"일반적으로 정종이라는 술로 차례를 지내고 있지만, 이것은 잘못된 문화이구요.."
한편, 주류업체들은 추석을 맞아 다양한 차례용 술을 출시하며 특수 잡기에 나서고
두산은 오랫동안 차례용 술로 사용된 백화수복으로 시장 지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국순당과 배상면주가 등 전통주 회사들도 다양한 차례용 술을 내놓으면서, 올 추석은 어느해보다 차례용 술이 다양하고 풍부해졌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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