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강행 입장이 우리 주식시장을 크게 흔들어놨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북핵 충격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겠다는 선언은 즉각 우리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들은 8천억원이 넘는 선물을 내다팔았고 이로인해 현물시장에서는 2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20포인트 넘게 급락했지만 전문가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입니다.
하루 이틀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 : 김중현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북핵 관련된 리스크는 우리 주식시장에 늘 상존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단기적 충격은 있었지만 북한의 추가적인 행동이 없다면 추석연휴가 지나고 나면 오히려 반등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수 급락 역시 북한 핵문제 보다는 시장의 수요공백에서 이유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 김형렬 / 키움증권 연구원
"북핵리스크와 관련한 국내증시 하락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나타난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더 큰 원인이라고 판단된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 역시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중현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외국인의 선물 매수와 매도의 반복과정으로 보는게 좋을 것 같다. 리스크를 짊어진 채로 연휴를 맞기 보다는 청산을 하고 가겠다는 쪽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지 우리
천억원 가까운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긴 연휴기간 북한의 움직임은 예의주시 해야겠지만 과도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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