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정영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집중관찰입니다. 이 시간에는 M머니 정영석 기자와 함께 삼성엔지니어링의 박기석 대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박기석 대표의 약력부터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 기자 】
네, 박대표는 1954년생으로 서울 태생입니다. 경희대에서 화공학과를 졸업한후 1979년 삼성에 입사했습니다.
1996년 삼성엔지니어링 방콕지점장을 시작으로 태국법인장 이사보, 해외영업팀 이사, 정유사업팀장, 화공사업본부 본부장 등 주요 부서를 거친후 2010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 오릅니다.
입사후 줄곧 삼성엔지니어링에서 활동하며 대표이사까지 오른 사원 출신 CEO입니다.
2011년부터는 대학강의에도 나서며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한 기업에 입사해서 CEO까지 오른 대표적인 인물이군요. 특히나 삼성엔지니어링에서 30년 넘게 있었다면 많은 경험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 처럼 엔지니어링 업계에서는 '한국 플랜트 산업의 산증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의 변화도 박 대표에서 나왔다는 평입니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줄곧 화공플랜트 관련 직책에 있을 정도로 정통 화공부문 출신이었지만, 대표의 자리에 오르고 나서는 '비화공 부문 강화'를 내세웠습니다.
비화공분야라면 발전이나 철강, 담수, 수처리 운전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 덕분에 비화공부문도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매출 상승의 주역이 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매출도 계속 신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사상최초 연 매출 10조 원도 돌파했죠?
【 기자 】
네, 2006년 이후 꾸준히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매출액은 11조 4402억 원으로 2011년 보다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322억 원, 순이익은 521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해 국내외에서 13조 원 수주를 기록해 19조 원이 넘는 수주 잔고를 보유했습니다.
올해는 신규 수주는 14조 5천억 원, 매출 11조 6천억 원이 목표인데요. 발주처를 다각화해 수주 물량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중동지역에는 국내 업체들이 앞다퉈 나서 경쟁이 과열됐다고 판단해, 아프리카, 중남미, 북아메리카 등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건데요.
이미 지난해에 남미의 볼리비아,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아프리카의 앙골라에 진출하 바 있습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역량을 집중해 설계회사인 영국 에이맥사와 합작설계 법인을 설립한 것도 해양플랜트 수주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 입니다.
【 앵커멘트 】
하지만,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중동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이익보다는 적자를 봤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 기자 】
얼마전 GS건설이 어닝쇼크를 나타내면서 드러난 내용인데요. 3~4년 전 중동에서 해외 물량을 따냈던 업체들이 알고 보니 저가 수주를 해 피해를 입은 겁니다.
알려진 것처럼 GS건설이 올 1분기에만 5천억이 넘는 적자를 냈고, 연말까지 약 8천 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삼성엔지니어링도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해외건설사업에서 수지를 맞추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때문에 현재 그룹 차원으로 경영진단을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업계에서는 2009년~2010년에 이뤄진 중동 수주 공사가 '시한폭탄' 같다고 표현하는데요.
내용을 들여다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확보와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국내 건설사들이 과도한 경쟁으로 수주한 것이 독이 되어 표면위로 나타났다는 얘깁니다.
문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2009년 기준 중동 수주액이 가장 많은 80억 6600억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수주액이 많아 긍정적이었지만, 이제는 가장 큰 부담을 안고 있는 곳이 됐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어제 건설주의 어닝쇼크에 삼성엔지니어링도 10% 넘게 빠졌습니다.
일각에서는 GS건설과 달리 당장 1분기 실적에 중동 저가 수주문제가 반영 안될 수 있지만, 언젠가는 반영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실
【 앵커멘트 】
네, 마지막으로 지분 구조 확인하겠습니다.
【 기자 】
네, 삼성 엔지니어링의 대주주는 제일모직을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인데요.
제일모직이 13.10%, 삼성SDI가 5.09%, 삼성화재해상보험이 1.09% 등을 포함해 모두 19.36% 입니다.
그외 5% 이상 주주로 국민연금기금에서 9.59%를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