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대출도 3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6천억원으로 지난 8월 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주택거래세 인하로 이사를 늦췄던 실수요자들이 한꺼번에 몰린데다, 금융감독원의 대출규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은행들이 다시 대출경쟁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한달전보다 0.1%포인트나 떨어진 점도 대출자들의 부담을 가볍게 했습니다.
대표적인 고정금리 대출인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도 'e-모기지론'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들어 최대인 1천800억원어치가 판매됐습니다.
중소기업대출은 5조9천억원 늘어 지난 2003년 3월 6조1천억원 증가 이후 최대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추석자금 수요에다 은행들이 규제가 덜한 중기대출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시중금리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채권의 금리 하락폭이 더 커 9월말에는 3년만기 국채금리가 만기 91일짜리
그만큼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뜻입니다.
이에따라 한국은행 금통위의 콜금리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북핵사태와 국제유가 하락세를 반영해 동결이 유력하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