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시장의 판을 읽어 드립니다. 김나래의 데일리노트 시간인데요. 먼저 키워드 보시죠.
첫 번째 키워드는 ‘기준금리 동결’ 입니다. 이 물음에 잘했다는 입장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입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2.75% 동결로 결정했는데 6달째 제자리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정부가 경기부양에 확고한 의지를 밝힌 만큼 한국은행도 이번에는 정부와 보조를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요.
이에 따라 이번 금리동결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각차는 시장 참가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시장 입장에서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선제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부분이 더욱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일본 경기부양 수혜주’ 입니다. 일본 정부가 고강도 경기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우리 증시에서 일본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NHN, 조이맥스, 아이센스, 제이콘텐트리, 화일약품 등이 손에 꼽히는 '일본 수혜' 대표주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요. NHN의 신성장 동력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가입자 중 40%에 육박하는 5000만 명이 일본인입니다.
라인을 통해 출시된 조이맥스의 윈드러너는 일본에서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20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혈당측정기 수출 전문기업 아이센스는 올해 일본 매출이 지난해보다 5배 성장이 기대되고 있고요.
제약 업종에서는 화일약품이 일본 모멘텀 기대감을 받고 있습니다. 화일약품은 내년부터 일본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다음 키워드는 GS건설이 하한가입니다. 1분기 어닝쇼크를 맞았다는 소식에 개장과 함께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GS건설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3700억 원 가량이 허공으로 증발한 상태입니다. 엊그제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3.5% 감소한 1조 8,239억 원, 연결 영업손실이 5,35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어닝쇼크는 해외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 때문으로 평가됩니다. 업계에서는 루와이스를 저가 수주했다가 결국 원가통제를 못해 대규모로 손실을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사실상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건설회계라는 것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한데, 순서의 차이일 뿐, 경기 불황기에 수주한 공사들은 원가통제가 안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증권업계 전반적으로는 GS건설에 대해 "사지 말라"는 견해가 강합니다. 실적도 현금흐름(Cash flow)도 신뢰성이 없어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셀트리온 실적 논란’ 입니다. 9일 연속 하락세에 같은 기간 총 13% 이상 주가가 빠졌습니다.
주가 하락은 셀트리온의 계열사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지난주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뒤에 나온 실적논란 때문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액 2조2,489억원, 영업이익 1,970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하지만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셀트리온과는 달리 지난해 매출 338억 원, 영업손실 223억 원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공매도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주를 추자로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위적으로 주가를 떨어트리려는 공매도 측의 시도가 이어질 경우 더욱 하락할 여지가 있습니다. 어제 꼬리를 길게 달아주었기 때문에 바닥을 논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김나래의 데일리노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