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개성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측 안내원의 권유로 춤을 춘 것과 관련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내부에서조차 김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당내외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을 방문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북측 안내원의 권유로 춤을 춘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가안보가 뿌리째 흔들리는 마당에 춤판이라니 도대체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또 "집권여당 대표의 비이성적 행동을 국민과 함께 개탄해마지 않는다"며 "김 의장은 국민앞에 석고대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김 의장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의장 개인뿐만 아니라 여당 전체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각인될 수 있다며 김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의 책임론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장선 비대위원은 "당장은 의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 뭐라고 하진 않겠지만, 10.25 재보궐 선거가 끝나고 나면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의 한 초선의원은 "김 의장에게 비대위를 맡긴 것은 위기에 빠진 당을 추스르라는 것이었는데 이대
한편 김근태 의장은 개성공단에서 돌아온 어제밤 비상대책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방문경과를 설명하면서 "잘 다녀왔는데 마지막에 실수한 것 같다"며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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