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에서 다양한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일단 숨고르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일단 정기국회에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당 내부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비대위 의원 전체가 당내에서 터져나오는 다양한 정계개편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일요일 오후부터 장시간 회의를 열었습니다.
신당 창당 방향 등 정계개편을 구체화할 로드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박병석 /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
-"정기국회 등 국정감사를 원만히 마무리 짓고 입법과 예산 처리가 중요합니다. 북핵문제 서민경제 회복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정계개편 논의는 일단 미루고 민생현안에 집중한다는 겁니다.
신당창당을 비롯한 정계개편 방법 역시 별도의 기구를 만들지 않고 현재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박병석 /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
-"당원들의 뜻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국민의 뜻 받아들일 것입니다.비대위가 정치 일정을 포함해 책임있게 처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계파간 의견이 분분해서 통일된 의견이 나올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친노 그룹은 민주당과의 재통합에 무게를 두는 신당 창당에 강한 반감을 나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인 천정배 전 장관은 신당창당을 책임질 특별기구를 만들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따라서 지도부의 방침을 추인받기 위한 다음달 2일 의원총회가 여당의 정계개편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