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TV 대주주인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이 미국 정부에 국내 정보를 제공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야당의 대선후보 약점부터 북한 관련 정보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현덕 경인TV 공동대표가 백성학 회장이 국내 정치상황과 북한 관련 정보를 미국측에 빼돌렸다며 공개한 문건입니다.
공개한 문건은 'D-47'로 표기된 문서로 D라는 사람이 47번째로 보내온 문건을 말합니다.
이 문서에는 전시작전통제권 이양과 관련한 노무현 정권의 의도와 야권의 대선후보의 약점 등 차기 정권 창출에 관한 시나리오가 기록돼 있습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유와 이에 관련한 국내외 상황, 효율적인 대응방안까지 상세히 적시돼 있습니다.
신현덕 대표는 이 문서가 영문으로 번역돼 미국으로 보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신현덕 / 경인TV 대표
-"미국 조직에 전달한다고, 딕체니 부통령 책상에 올라간다는 말을 들었다."
신 대표는 또 백 회장이 국정원과 경찰의 고위직에도 상당한 인맥을 구축해 놓았다며 공공연히 자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 회장은 전혀 사실이 아닐뿐 아니라 음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백성학 / 경인TV 대주주
-"내가 생각하기에 음모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감 회의 한시간 하고 본사까지 따라왔고 잘 하자 했는데 아침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안따깝다.
두 사람은 모두 상대방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수사기관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팽팽히 맞섰습니다.
한성원 / 기자
-"정보의 집합체 언론기관의 대주주가 스파이였다는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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