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영장을 다시 청구하기는 했지만 영장이 발부될 지 여부는 의문입니다.
더구나 영장 문제로 법원과 검찰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어서 론스타 사건의 의혹이 제대로 규명될 수 있을 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 입니다.
퇴근길 정상명 검찰총장의 표정은 침울했습니다.
인터뷰 : 정상명/검찰총장
-"(이번 영장기각은 어떻게 보십니까?)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의 수사에 대한 우려가 무엇보다 컸습니다.
인터뷰 : 정상명/검찰총장
-(론스타 수사는 어떻게 됩니까?)"...막막합니다." (기소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까?) "수사가 돼야 기소를 하죠."
수사팀의 우려는 자칫 론스타 사건 수사 전체가 미궁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있습니다.
당초 검찰은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으로 론스타 경영진의 신병을 확보한 뒤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론스타 경영진의 불법행위를 밝혀낸 뒤이달 말쯤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수사 초기부터 번번히 영장이 기각되면서 주요 인물들의 신병을 제 때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의혹의 핵심인 스티븐 리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는 이미 미국으로
이번에 재청구된 론스타 경영진들의 영장도 발부될 지 의문입니다.
대검 중수부 수사팀이 올인해 7개월 넘게 달려온 론스타 사건.
잇따른 법원의 영장 기각에 검찰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수사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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