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연간 1조원 이상의 펄프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요.
한 중소기업이 해초로 종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김정원 기자가 전합니다.
국내 한 중소기업이 충남대학교 연구팀과 연계해 우뭇가사리 등 해초에서 뽑아낸 섬유로 만든 종이입니다.
바다에서 자라는 홍조류가 주 원료라 화학약품을 적게 사용해 환경 친화적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서영범 / 충남대 환경임산자원학부 교수
-"목재펄프에 비해 화학약품 사용이 훨씬 줄고 대량생산 하는 경우에 목재펄프에 비해 톤당 100-150달러 싸게 만들 수 있습니다."
김정원 / 기자
-"홍조류를 이용해 만든 종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1조원 이상 목재펄프를 수입하고 있는 데 이같은 기술이 상용화되면 상당한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펄프를 만들려면 10년 이상된 나무여야 가능하지만, 해초 종이는 6개월 정도만 양식하면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유학철 / 페가서스인터내셔널 이사
-"목재 자원은 계속 고갈되고 있기 때문에 바다 자원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홍조류가 가장 적합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끄러운 정도를 나타내는 평활도도 높아 고급 인쇄용지로 손색이 없다고 합니다.
이 회
또 올해는 대덕특구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정부 지원도 받고 있는 데 홍조류를 이용한 바이오 복합 소재 사업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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