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엑스가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에 처음으로 취항했습니다.
인천을 중심으로 노선 경쟁을 펼쳐오던 항공사들은 최근 영업망을 넓히기 위해 부산 노선을 신설하고 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항공사들이 부산을 기점으로 운항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과열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은 부산-난징 정기편 취항으로 부산-중국간 노선을 5개로 늘렸습니다.
부산이 거점인 에어부산은 국제선 전 노선에서 특가 이벤트 등을 실시하며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엑스도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처음으로 취항했습니다.
신설된 부산 노선이 동남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
-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을 생각할 때 서울만 보는데, 서울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의 거리를 좁히고자 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구체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제주나 대구와 같은 곳에 취항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 4회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에어아시아는 부산 노선으로 인해 올해 3만 명의 승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부산 노선의 확장세와 함께 2015년까지 김해공항의 수용능력을 연 542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엄경섭 / 부산관광공사
- "그동안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잘 알려져있지 않았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 서서히 부산의 매력이 알려짐으로 해서 부산으로 많은 항공사들이 직항노선을 개설하는…"
▶ 스탠딩 : 이나연 / 머니국
- "가격 파괴와 함께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객들을 붙잡기 위한 경쟁이 이곳 부산에서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