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머니클럽 (오후 10시~12시)
■ 진행 : 박지은 아나운서 김성남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장영애·최영동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대한항공’이다. 기업분할을 앞두고 거래정지 상태인데 어떤 식으로 분할이 되며 또한 향후 순환출자구조가 해소 될 수 있을까?
【 장영애 전문가 】
‘대한항공’이 존속회사로 있게 되고 신규회사로 한진칼홀딩스가 신설, ‘대한항공’은 항공 사업을 유지하며 지주회사 한진칼홀딩스는 투자 사업을 하게 된다. 분할비율은 존속회사 대한항공이 0.8 정도이며 신설회사 한진칼홀딩스는 0.19다. ‘대한항공’ 주주는 1주당 한진칼홀딩스 주식 0.38주를 받게 된다.
기업분할은 순환출자해소의 첫 걸음이며 향후 지주회사가 완전히 설립 될 경우 순환 고리를 완전히 끊게 될 것이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지분율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한진이 지배구조 상단에 올라갈 확률이 높으며 더불어 계열사 간 지분 이동과 흡수합병 등이 대대적으로 일어날 가능성 높다.
현재 한진칼홀딩스의 대한항공 보유지분이 6.9%로 높지 않다.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지분과 한진의 대한항공 지분을 더하면 19% 정도가 되는데 이 보유 지분을 한진칼홀딩스로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 앵커멘트 】
‘대한항공’ 의 지난 1~2분기 실적이 저조한 상황인데, 3분기 이후 실적 전망은?
【 장영애 전문가 】
국제선, 국내선, 여객선, 화물선 모두 내리막길에 있다. 업황 불안과 경기침체 요인 보다는 저가 항공사들의 공격성 때문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여객 사업뿐만 아니라 화물 사업의 부진도 고민거리다. 화물기 운항 편수가 지난해 동기보다 줄어들었고 화물 수송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나 감소했다.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계절적 성수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2분기 악재 부분이 해소되고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3분기에는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영업이익이 1년 평균 영업이익의 60%를 차지하는 등 일정 부분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저가 항공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방어가 필요하다고 본다.
【 앵커멘트 】
‘대한항공’ 기업분할 이후 주가 향방은?
【 최영동 전문가 】
‘대한항공’의 기업분할로 인해 주가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7%에 가까운 급락을 비롯해 인적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기간이 9월 15일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시간적인 측면에서 재상장 시 되돌림 현상이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분할 이전 대한항공의 시가총액 기준 PBR이 약 0.95배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재상장 시 31,000~32,000원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거래정지 상태에 있는 동안 글로벌 경기가 우호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한항공’ 주가 또한 바닥권에서 빠르게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만큼 재상장 시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앵커멘트 】
중국에서 부정기편 항공기 운항을 제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국내 항공주 영향은?
【 최영동 전문가 】
중국 쪽 공문을 통해 언급된 내용을 보면 정기 노선에서 전세기 추가운항을 허용하지 않고 같은 항공로에서 전세기 운영기간을 1년 중 4개월 이내로 축소 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업계 내에서는
그 이면을 보게 되면 양국 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일시적으로 국내 국적항공사의 부정기편 운항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그로 인해 중국 정부가 자국 정기노선 보호를 목적으로 부정기편 운항 허가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국내 항공사 같은 경우 부정기편이 5%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업계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