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아나운서
■ 출연 : 최은진 머니국
【 앵커멘트 】
KT&G에 대한 기업 소개와 함께 주주 현황 살펴본다면?
【 기자 】
KT&G는 1987년 한국전매공사법에 의거해 100% 현물출자에 의한 정부투자기관인 한국전매공사로 설립됐다. 이후 1997년 "공기업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정부출자기관으로 전환됨과 동시에 상법에 의한 주식회사로 경영체제가 변경됐다. 1999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고, 2002년 12월 27일에는 케이티앤지로 상호를 변경하고 민영화가 완료됐다.
이 기업은 담배 제조와 판매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고, 중동·중앙아시아 등 60여개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KT&G의 최대주주는 지분 6.93%를 보유한 기업은행이다. 그 다음 순위는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엘엘씨외 특별관계자 48인과 미국계 펀드인 First Eagle Investment Management가 각각 5.49%를 보유하고 있다.
【 앵커멘트 】
최근 KT&G를 둘러싼 논란들이 계속되고 있다. 어제는 경찰이 KT&G본사를 압수수색했죠?
【 기자 】
어제 대치동에 위치한 KT&G의 본사 부동산 사업실을 경찰이 압수수색했다. 부동산 비리 의혹 때문이다. 앞서 경찰은 제출을 요청한 자료들을 KT&G 측이 사전에 삭제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KT&G의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에 대한 부동산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에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한 뒤 민영진 KT&G 사장 등 임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이러한 의혹은 지난 2008년 10월 진행된 KT&G의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에서 부터였다. KT&G는 용역업체 N사를 통해 이 부지를 350억 원에 매각했는데, 당초 감정가액과 청주시에서 제안한 금액은 250억 원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청주시가 100억 원이나 깎아준 셈이 된 것에 대해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수사에 나선건데, 수사 결과 N사는 부지 매각과정에서 청주시청 6급 공무원 이모씨에게 6억 원 대의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단순 용역업체인 N사만이 아닌 KT&G도 연루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며 수사망을 확대된 것이다. KT&G 측은 N사가 독단적으로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앵커멘트 】
그런데 KT&G를 둘러싼 논란은 그 뿐만이 아니라 공사비 부풀리기, 실적 부진에도 CEO 고액 연봉 등 다양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내용 어떤가?
【 기자 】
KT&G가 추진하는 남대문 근처 호텔 신축 공사에서 부동산개발업체에 호텔 인허가 업무를 맡기면서 KT&G는 사업비 34억 원을 지급했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사업비는
이 외에 민영진 사장의 연봉 논란도 있었다. 3년간 민 사장은 성과급을 포함해 연평균 12억 원의 보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KT&G의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고액연봉을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