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뒤 대화 양상을 보이던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이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의 인준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당의 의회 집권 이후 대화의 문을 열던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이 첫번째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충돌의 불씨는 지난 9일 부시 대통령이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인준안을 제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즉각 반대입장을 표명했으나 백악관측은 12일 상원에서 인준안 처리를 거듭 주장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이란과 수단 분쟁 등 유엔 외교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어 그동안 부시 대통령의 의중을 관철시켜 온 볼턴 대사를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으로서는 네오콘의 핵심인 볼턴을 유엔대사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지난 2005년 8월에도 강력히 반대했었습니다.
이에따라 인준을 강행하려는 부시 행정부와 반대하는 민주당간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됩니다.
한편 게이츠 국방장관 지명자가 대북 대화의 주창자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한 전직 관리의 말을 인용해 게이츠 지명자가
게이츠 지명자는 2004년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끄는 연구팀에 합류해 이란과의 직접 대화를 강력히 주장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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