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올해 외환은행을 인수하기는 사실상 힘들것으로 예상됩니다.
매각 협상이 해를 넘기면 매각 조건도 바뀌고 외환은행과의 합병 시기도 늦춰질 전망입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검찰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수사가 늦어지면서 외환은행 매각도 해를 넘길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은행과 론스타는 지난 5월,'검찰 수사를 비롯해 정부 당국이 문제를 지적하지 않는다는 조건아래 대금을 지급한다'고 합의 했었습니다.
현재 검찰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하종선 현대해상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불법 로비의 본체에 대한 수사는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특히 론스타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담당 이사는 검찰의 출석통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가 이달에 끝나면 다음달 중순까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와 금융감독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마치고 협상이 연내에 마무리될 수 있지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반면 변양호 전 국장과 하종선 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마저 기각된다면 수사는 더 늦어져 외환은행 연내 매각은 사실상 물건너갔습니다.
인터뷰 : 김중회 / 금감원 부원장
-"매각 여부는 국민은행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이렇게되면 매각 가격은 물론 매각 파트너도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매각 협상은 실타래처럼 꼬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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