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에이블씨엔씨 (10) 종합분석 - 정진교 · 김용환 MBN골드 전문가

■ 방송 : M머니 머니클럽 (오후 10시~11시)
■ 진행 : 박지은 아나운서 김성남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정진교 · 김용환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에이블씨엔씨’이다. 2분기 영업이익이 5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는데, 실적 부진 원인은?

【 정진교 전문가 】
에이블씨엔씨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의 방부제 논란으로 고객신뢰를 잃은 상태이다. 과거 800원대 동전주가 100배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정작 실적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중저가 브랜드로 유명하지만 사실상 매년 판매 단가가 상승해 왔고 결국 고가 브랜드와 포지션이 겹치면서 경쟁력 저하 요인이 됐다. 뿐만 아니라 ‘에이블씨엔씨’를 비롯한 중저가 화장품 업체들이 50% 이상의 가격할인을 내세우며 출혈경쟁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저점 이탈 시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다.

【 앵커멘트 】
‘에이블씨엔씨’의 중국 시장 성장성은?

【 김용환 전문가 】
국내 상황과는 달리 중국 시장의 성장성은 양호하다. 2분기 중국 매출액은 전년대비 108.6% 성장한 73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 15% 증가했다. 중국 내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 다각화를 통해 실적 모멘텀을 이끌었다.

미샤는 현재 중국시장에서 전략적으로 정품, 경품, 명품을 일컫는 '3품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첫째, 중국 내 판매제품 100%를 한국에서 수입해 정품만 취급하는 온라인 매장에 입점시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둘째, 한국 화장품 최대 소비층인 20~30대를 겨냥해 과감한 고급 경품행사를 병행하며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 셋째, 국내에서의 대중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급스러운 명품 전략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