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이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됐습니다.
전북 익산에 이어 경기도 평택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지만 위험이 낮은 저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림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1)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다구요?
그렇습니다. 지난달 30일 수입이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됐습니다.
농림부는 수입 재개결정후 지나달 처음 국내에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 8.톤에 대해 X-레이 검사를 한 결과 살치살 1상자에서 뼛조각 1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뼛조각은 분리 과정 중 칼 끝에 잘려 나온 것이 아니고, 갈비나 다른 부위에서 잘려 나온 조각으로 추정됩니다.
농림부는 일단 광우병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내렸습니다.
그러나 한미간에 합의된 수입 위생조건에 따라 뼛조각이 나온 미국 해당 도축장의 수입물량을 전량 반송하거나 폐기하고 수출선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미간 수입위생조건은 30개월 미만 소의 살코기만 수입하되 광우병 위험물질이 발견될 경우 수입 자체를 중단하도록 돼 습니다.
다만 광우병 위험물질이 아닌 뼛조각이 발견될 경우에는 해당 도축장에 대해서만 수입중단 조치를 내리도록 돼 있습니다.
이번에 뼛조각이 발견됨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상당기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방한했던 미국 농무부 협상단이 도축과정에서 들어가는 뼛조각은 허용해 줄 것을 우리측에 요청한 바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다시 한미 양국간에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2) 어제 전북 익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사례가 발견됐다는 보도를 해 드렸는데, 경기도 평택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구요?
전북 익산에 이어 경기도 평택의 닭 사육 농장에서도 닭 240여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하지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조사결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저병원성 AI는 전북 익산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AI와 달리 폐사율이 높지 않고 전파력도 약해 도살처분이나 방역조치를 취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농림부와 경기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당 농장에 한해 감염 닭이 회복될 때까지 이동제한 조치와 소독 등 제한적 방역을 실시키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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