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추가 하락이 변수인 데, 조정기간이 얼마나 계속될 지, 전문가들조차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 달러 환율 920원선 붕괴.
환율이 급락하자 수출주가 영향을 받으면서 증시를 밑으로 끌어 내렸습니다.
이에따라 연말랠리를 기대했던 증시 전망도 어두운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환율 하락이 빌미가 돼 12월 증시는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환율하락으로 4분기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약화될수 있기 때문에 증시 조정의 빌미를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오는 14일로 예정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대한 매물도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 : 김세중/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기관의 매수 둔화, 외국인 매도세 이어지고 있다. 또 14일 선물옵션만기일 앞두고 있어 12월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반면 환율 하락에 따른 조정장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대만과 일본 증시의 반등, 유가 하락 등의 해외변수 등이 우호적이기 때문에 증시는 조만간 상승세로 복귀할 것이라라는 설명입니다.
또 현재 환율 하락이 비정상적으로 가파르게 일어났다며 곧 안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인터뷰 : 박문광 /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현재 환율 920원은 비정상적이라고 보고 있다. 내년 경상수지도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여, 내년 환율은 상반기 950원, 하반기 940원으로 예상된다"
가파른 환율 하락이 증시에는 악재이긴 하지만 내년 증시 전망이 밝기 때문에 환율 하락으로 인해 조정을 보일 경우 매수에 나서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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