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현대글로비스 (5) 재무분석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현대글로비스,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23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있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3조 2,559억 원을 시현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1,699억 원을 나타냈다. 대체로 시장의 예상 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고 특이한 사항이 3분기 실적발표와 더불어 IR 행사가 이루어졌는데 향후 2020년에 선박 500척을 보유한 종합 해운사를 목표로 해운분야 매출을 8조 2천억 원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그럼으로 인해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면서 주가가 최근까지 초강세를 나타냈다고 하겠다. 그리고 또한 다음주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IR행사가 예정되어 있는데 IR 전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될 것 같다.

【 앵커멘트 】
부채비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재무상황은 어떤가?

【 전문가 】
부채비율은 반기말 기준으로 139.3%, 유동부채비율은 112.78%, 유동비율은 138.74%이다. 부채비율은 평이한 수준이나 순부채비율을 살펴보면 채 30% 수준이 되지 않고 이자보상배율이 46.3배에 달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은 매우 양호하다. 물류와 해운 대다수 업체들이 영업실적 악화로 인해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심각한 악순환에 빠져 있는 상황과 상대 비교해본다면 수익성 지표 또한 업종 내에서 대단히 우수하다고 평가할 만하다. 영업이익률이 반기말 기준으로 5.46%, ROE 6.27%에 다다른다. 무엇보다도 분기별로 외형 매출 증가세 추이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꾸준히 두 자리 수 대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괄목할 만하다.

【 앵커멘트 】
향후 실적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

【 전문가 】
전일까지 18개 기관에서 보고서가 나와 있는데 목표주가가 약 265,000원 정도 수렴되어 있다. 그리고 올해 예상 실적이 주당 14,000원 정도 추정되는데 목표가로 환산해보면 PER 약 19배 정도 다소 높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올해 예상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에서 10.5% 증가한 12조 9,842억 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6,644억 원 정도 예상되고 있는데 전일종가 235,000원으로 환산해보면 올해 예상 실적 대비로 PER 약 17배 내년 실적 반영해보면 PER 14배 수준된다.

그래서 적정주가 수준이라고 보수적 입장에서는 판단될 것 같고 지금 상황으론 추격매수하기는 부담스러운 장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공격적 확장전략이 상당히 미래 장밋빛 전망을 담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치가 크게 선반영 되었다는 게 맞을 것 같다. 단기간에 급등한 면도 있고 시장 컨센서스 목표가와 괴리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장기투자 목적이 아니라면 현재 시점에서는 관망하는 것이 적절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