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최은진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LIG손해보험 기업과 CEO는?
【 기자 】
LIG손해보험은 1959년부터 범한해상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개시한 이후 197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손해보험을 주된 업무로, 보험회사가 영위할 수 있는 자산운용 등의 겸영업무와 손해사정 등의 부수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LIG그룹에 속한 기업으로 지난 1999년 LG그룹에서 분리돼 현재는 총 20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LIG손보는 그룹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핵심 회사이지만 최근에는 금리 불확실성과 경기 위축으로 성장성은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 가운데 점유율 14.3%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 4위의 보험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LIG그룹을 이끌고 있는 CEO는 구자원 회장이다. 고대 법대를 졸업하고 락희화학과 금성사 등을 거쳐 LIG 그룹 회장이 됐다.
【 앵커멘트 】
LIG손해보험 매각 소식은?
【 기자 】
구 회장은 최대주주인 장남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16명이 보유한 LIG손보 지분을 전략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20.96%에 달하는 지분인으로 이를 매각해 확보한 자금으로 LIG건설이 발행한 사기성 기업어음(CP) 피해자의 보상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알려진 피해 투자자는 700명, 금액은 2,100억 원에 육박한다.
이미 구 회장 일가는 개인 재산을 내 약 730억 원을 보상했고 연말까지 1,300억 원 규모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구 회장을 비롯한 LIG그룹 총수일가는 LIG건설의 분식회계와 기업회생 신청계획 등을 숨기고 CP를 발행해 약 2,000억 원가량을 가로챈
현재 구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다.
LIG손해보험 매각 소식에 어제(19일) 장에 주가는 거의 상한가까지 가며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매각 대금이 약 4,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고 LIG손해보험의 시장 지위를 고려할 때 이를 인수하면 단숨에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