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수도권 46개 학교에서 대규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는 등 학교 급식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결국 정부가 학교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5년간 총 2조2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정부 대책의 골자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5년동안 학교 급식환경 개선을 위해 총 2조2천6백억원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위탁급식의 직영 전환을 위해 내년부터 2009년까지 3년동안 천166개 학교에 천67억원이 지원됩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86.5%인 직영급식 비율이 2009년에는 97.3%로 높아집니다.
인터뷰 : 우형식 지방교육지원국장 / 교육부
- "2011년까지 5년간 2조2천6백억원을 투입하고, 오는 2009년까지 각 학교의 직영급식 비율을 97.3%로 높일 것이다."
이와함께 학교 급식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2011년까지 5년동안 천2백개 학교에 2천4백억원이 지원됩니다.
학교급식시설 점검 결과 조리실의 냉방시설이 특히 미비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조리실 냉방기 설치비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2010년까지 현재 25%인 냉방기 설치율을 100%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또한 품질이 우수한 식재료 사용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자치단체 지역 거점에 '급식지원
저소득층과 농산어촌 학생에 대한 급식비 지원도 확대해 현재 17%인 급식비 지원율을 오는 2011년에는 21%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급식비 지원을 받는 학생수는 현재의 130만명에서 163만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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