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현대제철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3조 2,048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0.2% 감소한 1,609억 원을 기록했다. 후판과 철근의 출하 단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계절적 비수기도 겹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전체 영업이익률이 5.1%에 그치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 앵커멘트 】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승인 관련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오늘 반대의사표시 마감일이다. 관련 이슈들을 점검해본다면?
【 전문가 】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투자자들은 일단 반대의사표시를 대부분 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후 다시 매수청구권 행사여부를 묻게 되는 절차가 다음 달 중순 경 한 번 더 남아있기 때문에, 일단 반대의사는 무조건 표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후 주가가 매수청구가 이하로 크게 하락할 경우 무더기로 대규모 매수청구권 행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렇게 되면 합병은 무산될 것이라 예상된다. 매수청구가를 크게 상회할 정도로 주가가 상승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소액주주들은 매수청구권 행사를 할 것이라 예상된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합병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대매수 청구권 행사 주주들에게 현대제철이 주주들에게 지급할 금액이 5천억 원을 초과하거나 현대하이스코가 지급할 금액이 2천억 원을 초과하면 합병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총 발행 주식수 대비 현대제철은 7.09%, 현대하이스코는 5.82%만 반대매수 청구가 발생해도 합병을 취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합병을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이미, 현대하이스코의 최근 시세가 매수청구가격 이하로 떨어
현대하이스코의 매수청구가는 42,878원이고, 현대제철의 매수청구가는 82,712원이다. 이후 주가가 매수청구가격을 큰 폭으로 상회한 수준에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합병 이후 중장기 주가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힘들지 않겠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