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가의 매도 공세에 밀려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5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12.31포인트(0.62%) 내린 1974.49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증권 시장에서 매도 공세에 나서자 코스피가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980도 내줬다.
외국인은 1308억원, 기관은 250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의 매도폭은 늘진 않지만 외국인들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매도를 늘리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천억원대 이상을 팔아 치우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1556억원 어치를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930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은행, 통신, 철강금속,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다. 보험이 2% 가까이 하락하고 있으며 금융업도 1.3% 약세다. 전기가스,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도 1% 이상 내리고 있다.
동양시멘트가 법원의 동양파일 매각 허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유상증자 실시 소식으로 사흘 연속 하락하다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2% 이상 내려 주가가 8개월만에 1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기아차 등 대다수 종목이 내리고 있다. 포스코, 네이버, L
한편 코스닥 지수는 1.39포인트(0.27%) 하락한 504.89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에서 전자 화폐로 각광받고 있는 비트코인 관련 사이트가 해킹당했다는 소식에 안랩, 이니텍, 소프트포럼 등 보안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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