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자 미국 경제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경기부양 축소를 견뎌낼 정도로 강해졌다는 자신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8.69포인트(1.26%) 오른 1만6020.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9.36포인트(0.73%) 상승한 4062.52,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20.06포인트(1.12%) 오른 1805.09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내내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됐던 고용수치는 이른바 '깜짝' 지표였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20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의 경제 전문가 추정치(18만명 증가)를 크게 웃돈 수치다.
실업률도 크게 내렸다. 11월 실업률은 7%로 전월 7.3%에서 내렸다. 이 같은 실업률은 2008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7.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월에 미연방정부의 부분 업무정지(셧다운)로 인해 실업자로 집계됐던 연방 공무원들이 셧다운 해제와 함께 직장으로 복귀한 게 실업률을 낮춘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도 크게 개선됐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학은 이날 이번 달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8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 전망치인 76.0보다 높은 것이다.
시장 전문가
종목별로는 구글이 장중 10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인텔 주가는 2.04% 상승했다. 애플은 차이나 모바일과의 아이폰 공급 계약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1.39 % 하락했다.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