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방장관 등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21일 발언에 대해 취소와 함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참여정부 시절 합참의장과 참모총장까지 참석해,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성우회는 역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 출신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동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성우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의 직무유기 발언은 어려운 환경과 여건속에 대북전쟁 억지력을 유지해 온 군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시작전통제권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한미연합사로 대표되는 한미동맹을 파괴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지욱 / 성우회 홍보실장
- "지금이라도 정부는 주권문제나 자주문제와 전혀 무관한 전시작통권 단독행사를 위한 계획 추진을 중단할 것을 다시한번 요구한다."
이 자리에는 참여정부 김종환 전 합참의장과 남재준 전 육군 참모총장 등도 참석해 노 대통령 발언의 부당성을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김종환 / 전 합참의장
- "직무유기를 했다면 국민에게 심판받을 것이다. 결코 직뮤유기 하지 않았다."
한편, "독재 앞잡이도 있다"는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김성은 전 국방장관은 자신의 입을 막기 위한 행동이라며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 김성은 / 전 국방장관
- "과거에 독재정권이라고 비난하지만,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자유민주주의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인터뷰 : 정창원 / 기자
- "성우회는 복무기간 단축 움직임과 관련해 군 전투력의 저하를 가져올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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