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산철강(Baosteel)이 내년 1월 열연 및 냉연 출고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해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바오산철강은 1월 열연·냉연 가격을 모두 t당 50위안 인상했다. 일반용 및 조선용 후판은 추후 발표할 예정으로 이로써 1월 제품별 가격은 열연이 t당 5022위안, 냉연은 t당 5156위안이 됐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가격 인상은 최근 열연·냉연 유통가격이 12월 이후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으며 중국 11월 일평균 조강생산 확정치가 202.9만t으로 연내 최저치를 기록했고 중국 정부의 낙후 설비 폐쇄 기준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11월 철광석 수입량이 7784만t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입산 철광석 가격이 상승했고 최근 중국 조강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이 1월말 춘절 이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은 12월 들어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으나 춘절까지는 보합세일 것"이라며 "최근 철강재 유통가격 반등이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이 아닌 원재료 가격 및 철근 선물가격 상승에
이어 "중국 철강 가격은 1월말 춘절 연휴를 전후해 계절적 수요를 반영하며 반등할 것"이라며 "다만 최근 중국 철강시장에서 게절성의 강도가 약해졌고 본질적인 수요개선이 아니라는 점에서 가격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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