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펀드 들면 소득공제 40%

5년 이상 가입하면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장기세제혜택 펀드 상품이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75세 고령층까지 저렴한 보험료를 내고 가입할 수 있는 노후 실손의료보험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0세 시대를 대비한 금융의 역할 강화 방안'을 12일 발표했다.
장기세제혜택 펀드는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5년 이상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면 납입액의 40%, 연간 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저금리로 인해 재형저축 등 적금만으로는 목돈 마련이 어렵다"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펀드 투자가 20ㆍ30대 젊은 층과 중산층의 목돈 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령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행 65세에서 75세까지 가입 연령을 높인 노후 실손의료보험도 출시한다. 보험료도 현행 대비 7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하고 보상한도도 입원과 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원으로 상향해 고령층도 큰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외에도 간병, 치매, 호스피스 등 건강관리에 필요한 '현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보험도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노후 대비에 필수적인 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연금 수수료도 인하하기로 했다. 수수료가 절반 가까이 저렴한 온라인 전문 생보사 설립 등 판매채널을 다양화하고, 장기 가입자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인하하는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