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의 최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극장 관객 수가 줄면서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 둔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CJ CGV의 주가 하락에 대해 "재미있는 한국 영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영화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으로 극장관객수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8%와 73.8% 성장했다. 내년 1~2월 극장 관객이 올해 대비 성장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반적으로 중장년층 관객이 좋아할 만한 한국 영화가 있어야 극장 관객이 크게 늘어나는데 국내 극장 관객이 10월에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2%, 11월에는 16% 줄면서 역성장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4분기에는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98억원 보다 낮은 56억원"이라며 "비용이 증가세에 있기 때문에 내년 1분기 별도 영업이익 역시 시장기대치인 236억원보다 낮은 194억원"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0.1% 감소한 수치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성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내년 1분기 극장 관객 역성장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다면 주가는 그때부터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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