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이같은 통합신당 추진 움직임에 야당은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통합신당은 '도로 열린우리당'에 불과하다며 당의 해체만이 살 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합신당의 한 축인 민주당이 열린우리당 주도의 통합신당 흐름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도로 열린우리당'의 눈속임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유종필 / 민주당 대변인
-"열린우리당 놔두고 페인트칠하고 벽지 다시 바르는 것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이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열린우리당 살길도 아니다."
특히 통합은 민주당 소멸공작의 또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며 극도의 경계심을 나타냈습니다.
한나라당도 간판만 바꿔 국민을 또다시 속일 수 있다는 오만에서 벗어나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유기준 / 한나라당 대변인
-"100년 정당 운운하던 정당이 3년 만에 '당 유지냐, 신당 창당이냐'의 기로에 서서 갈팡질팡 하는 것은 그들이 내세웠던 이념이 허구였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민주노동당도 대선을 앞둔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논의는 정치를 한탕주의로 몰고가려는
인터뷰 : 박용진 / 민주노동당 대변인
- "결국 그들의 통합신당은 지역주의자와 기회주의자의 소굴이 될 뿐이다."
한성원 / 기자
-"여당의 새판짜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치권의 견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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