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최대 계파 수장인 김근태, 정동영 전현직 의장이 신당 창당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여당 정개개편은 속도를 더할 전망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의 양대 대주주인 김근태, 정동영 전현직 의장이 전격적으로 만나 신당 창당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당헌, 당규에 따라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원의 뜻을 모아 '원칙있는 국민의 신당'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오늘 (정 전 의장에게) 격려와 덕담 들었다. 어렵지만 마음합쳐 처음처럼 하자고 했다."
인터뷰 : 정동영 / 열린우리당 전 의장
-"당이 새해부터 더 힘내야 하는데 나도 힘을 보탤 것이다."
139명의 여당 의원 가운데 김근태계가 30~40명, 정동영계가 50~60명으로 꼽힙니다.
이들이 손을 잡음으로써 통합신당은 거스르기 힘든 대세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이들은 특히 통합추진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불개입, 불간섭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원칙있는 국민의 신당은 누구의 영향권에서도 벗어나 자율적, 독립적으로 국민의 품 속에서 만들어야 한다."
당 사수파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선주자들의 조바심일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주 / 열린우리당 의원
- "큰 의미 부여하지 않는다. 통합까지 가는 여러 굽이 가
일각에서는 신당파와 사수파가 이제야말로 결별을 준비하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합니다.
윤석정 / 기자
-"국회 종료와 함께 후끈 달아오른 여당의 정계개편 논의가 세밑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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