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의혹`국민銀 도쿄지점 직원 숨진채 발견

최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있는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현지 직원이 16일 지점 서고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일본 경찰은 이 직원의 사망 원인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도쿄지점의 직원이 어제 자살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번 비자금 사건과 관련 있는지, 자살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도쿄지점 직원의 사망이 국민은행 비자금 의혹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금융당국이 16일부터 공동검사에 착수하자 마자 터진 사건이어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한편 앞서 검찰은 국민은행 전 도쿄지점장과 부지점장을 금품을 받고 부당 대출해 준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이들은 2011년께 국민은행 도쿄지점에 함께 근무하면서 대출자격이나 변제능력이 없는데도 기업체 2곳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부당하게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당 대출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 규모만 최대 100억원 규모다. 국민은행은 비자금 중 50여억원 정도를 관련자의 부동산 압류 등을 통해 회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