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올해 분양 시장에서 '완판 대박'을 친 건설사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가 포스코건설이다. 이 회사는 최근 경기도 안양시에 분양한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계약을 100% 완료했다. 위례신도시나 강남3구 등 강남권에서만 분양 시장이 살아나는 양극화 상황에서 이례적인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위례신도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주상복합 단지들은 대부분 500가구 이하로 물량이 적었지만 이 단지는 총 1459가구 대단지임에도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완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 올해 첫 분양단지인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부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용면적 84~131㎡로 전체 874가구 중 76%인 666가구가 85㎡ 초과 중대형이었다. 더욱이 앞서 분양한 3차 합동분양이 참패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1ㆍ2순위 동시청약을 받은 결과 평균 5.7대1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도 한 달여 만에 100% 완료하는 기염을 토했다.
4월 초에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전용면적 59~84㎡ 아파트 232가구와 23~27㎡ 오피스텔 549실로 구성된 주상복합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 분양에 나섰다. 아파트는 평균 17.7대1 경쟁률로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고 계약도 초기에 완판을 달성했다.
또 10월 분양한 주상복합 '송파 와이즈 더샵'은 청약 1순위 접수에서 평균 16.1대1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된 데 이어 계약도 3일 만에 완료됐다.
이 밖에 다른 회사들도 각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월 '위례 1
김준수 포스코건설 상무는 "철저한 고객 수요 분석 덕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내년 3월께 구리시 갈매지구와 하남시 미사지구 분양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