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월에만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이 20원 가량 하락했습니다.
'연초효과'라고 하는데요, 올해도 5년 평균에 비춰볼때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출기업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1월 환율을 분석한 결과 원·달러 환율은 20원 6전이, 원·엔 환율은 19원 5전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2006년에는 원·달러는 43원, 원·엔은 36원 떨어져 하락 폭은 더욱 컸습니다.
올해도 평균적으로 하락할 경우 1월 말 환율은 원·달러는 905원, 원·엔의 경우는 760원으로 모두 9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됩니다.
소위 '연초효과'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경원 /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수출이 대부분의 기업들이 연말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대금을 받아와서 연초에 환전하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환율 하락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시름하고 있는 수출 기업들에게 '연초효과'는 악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말 수출보험공사 조사에 따르면 전체 수출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948원 , 중소기업과 대기업
지금 환율로도 손해를 보고 있고, 1월 환율이 더 떨어질 경우 손해는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지속적인 환율 하락 추세에 올해도 '연초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수출기업들의 주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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