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백남순 외무상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10년간 북한 외교업무를 책임져 왔는데요,,남북관계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북한 외교의 상징적 인물인 백남순 외무상이 77살로 사망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늘 사망한 백남순 전 외무상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백남순 외무상은 그동안 지병으로 고생을 해와 사망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습니다.
백 외무상은 지난해 7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 참석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를 방문했을 때도 병색이 뚜렸했습니다.
백 외무상은 당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외무상은 1929년 량강도에서 태어나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이후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과 외국문출판사 사장 등을 거쳐 1998년부터 외무상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백 외무상은 특히 '백남준'이라는 이름으로 1990년대 열린 남북 당국간 회담에도 여러 차례 참가해 우리측에 잘 알려졌던 인물입니다.
백 외무상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과 남북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백 외무상은 10년 가량 북한 외교를 지휘하면서 남북관계에도 깊숙히 관여해 왔습니다.
앞으로 후임 인선 내용에 따라 남북관계의 변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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