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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우리나라 소비와 투자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더욱 심해졌다"면서 "수출과 내수의 균형 성장을 위해 소비와 투자를 더욱 진작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통화신용정책도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러한 정책 기조와 일관성을 갖고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내수 부양을 올해 경제정책의 핵심으로 삼은 것에 대해 중앙은행도 발맞춰 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서비스산업 발전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인데 금융산업이야말로 서비스 산업의 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정부가 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시장의 매력을 높이고 금융산업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외국 진출 시 비은행 부문에서도 글로벌 진출을 시도해 보겠다"며 "과거 여신 위주 운용이 아니라 투ㆍ융자 복합상품, 대체투자 등 보다 넓은 관점에서 운용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에 성공한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은 5대 과제를 제시했다. 임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일명경인(一鳴驚人ㆍ한 번 일을 시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랄 만한 일을 해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올해가 민영화 완수라는 숙원이 걸린 해라고 신년사에서 밝혔다. 이 회장은 "광주ㆍ경남은행과 증권 계열 자회사에 대한 최종 입찰이 완료되는 등 (민영화가)순조롭게 진행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가결되면서 올해는 정책금융 지원에 더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올해 대출 52조원과 보증 24조원 등 총 76조원을 경영 목표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안정훈 기자 / 이덕주 기자 / 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