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부진이라는 악재를 뒤로 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3% 가까이 올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8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코스피는 1.78포인트(0.09%) 오른 1961.22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가 미국 무역수지 등 경제지표 호조로 나흘만에 상승하자 코스피도 개장 초 강세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부진이라는 악재가 이날까지 영향력을 발휘하자 장 중 하락반전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흘째 주식을 사들이고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일부 매수에 나섬에 따라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이날 70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사흘째 매수 우위다. 개장 초 삼성전자를 팔아치워 지수 하락에 일조했지만 다시 사들이는 모양새다. 개인 투자자들은 90억원 어치를 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 투자가는 794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411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 의약품, 건설, 보험, 금융업, 운송장비 등이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 전기가스는 반등에 성공했다. 통신업, 의료정밀, 화학,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은 내림세다.
호텔신라가 창이공항 면세점 사업권 취득 소식에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만도는 한라건설 관련 우려가 지나치다는 분석에 3% 이상 오르고 있다. 동양건설은 자금력을 갖춘 인수자가 없다는 보도에 7% 이상 급락하고 있다. 이밖에 우선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 SK하이닉스, NAVER,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이 오르는 반면 삼성전자, POSCO,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가가 장 중 130만원선이 한때 무너졌지만 다시 회복했다.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