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녹색 프리미엄'을 강조한 오피스텔이 인기다.
내부 공원을 갖춘 것은 기본이고, 주변 근린공원이나 산책로, 자연환경 등과 연계해 단지 안팎으로 아파트 못지 않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곳도 많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같이 녹지 공간을 잘 갖춘 오피스텔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그간 좋은 오피스텔을 따지는 기준은 직주근접성이었다. 역세권이나 주요 업무지구 배후지역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임대수요가 많은 오피스텔이 대세였다.
그러나 1인 가구 수요가 폭증하고 오피스텔에도 주거환경의 가치가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공원이나 휴게공간 등 녹지공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교통과 입지는 기본으로 갖추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요소까지 까다롭게 따지는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분양 중인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는 단지 전면에 조성되는 약 1405㎡ 규모 소공원과 퍼블릭 프라자(공개용지)가 특징이다. 3층과 옥상에도 조경공간을 마련해 입주민들에게 휴게 장소를 제공한다. 단지에서 500m 거리에는 한강시민공원이 있어 더욱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분양되고 있는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다양한 공원과 인접해 거주환경이 쾌적하다. 인근 원천저수지와 근린공원 등 녹지축을 조망할 수 있으며 옥상 정원 등 친환경 공간도 조성된다. 특히 광교신도시는 물론 수도권 서남부 명소로 부상한 광교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2블록 '엠스테이트 오피스텔'은 단지 안에 억새로 둘러싸인 힐링광장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하늘정원, 쉼 가든 등 곳곳에 녹지공간이 조성돼 있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IBD) G1-2블록에서 분양 중인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는 송도의 허파라 불리는 40만㎡ 규모 센트럴파크가 바로 옆에 위치한다. 초대형 녹지를 조망할 수 있고, 직접 공원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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