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주가가 엔화약세 우려에 떨어지고 있다.
에스엠은 8일 오후 2시8분 현재 전일대비 1850원(4.27%) 떨어진 4만1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국정운영 구상으로 문화 육성을 꼽으면서 엔터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시장은 급격한 주가 하락의 이유로 전일 삼성전자 어닝쇼크의 주요인으로 환율이 꼽히면서 콘텐츠 수출주에도 제동이 걸렸다고 보고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환율은 달러당 1062원이다. 지난 2012년 4분기보다 4%가량 높다. 원화 강세와 더불어 지난해 4분기 엔화 약세가 가팔라지면서 일본에 콘텐츠를 수출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관련 주식들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에스엠의 주가도 이러한 영향을 받아 하락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에스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엔화약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올해 EXO의 중국 진출 등으로 중국 내수주로서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
이어 "주가수익비율(PER)밴드를 높이면서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현재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전일 SM엔터 주식 8만8354주(0.42%)를 장내매수해 보유지분율이 11.06%로 높아졌다고 공시했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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