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삼성물산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한 과천주공 7-2단지 입구에 플래카드가 붙어 있다. <매경DB> |
8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과천주공 재건축단지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1단지다. 1단지는 지난해 8월 과천시 건축심의를 통과했고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했다.
1단지 조합 관계자는 "1~2월 중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고 5월까지는 인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1단지 조합 측은 올 상반기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하반기에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신청할 계획이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단지 전용면적 46㎡의 경우 지난해 1월 평균 시세가 5억5000만원이었지만 최근 5억7500만원까지 회복됐다.
규모가 가장 큰 2단지도 최근 속도에 불을 붙이고 있다. 2단지 조합은 지난달 24일 건축심의안을 과천시에 제출해 현재 건축심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상가 문제도 최근 원만하게 해결돼 건축심의만 떨어지면 1단지보다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가장 규모가 작은 7-2단지도 최근 재건축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7-2단지 재건축 조합은 다음달 과천시에 건축심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7-2단지는 5개 재건축단지 중 유일하게 도급제로 추진되기 때문에 지분제를 선택한 다른 단지보다 진행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6단지와 7-1단지는 상가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1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해 상가 주인들과의 마찰로 한 차례 인가가 취소됐다가 지난달 19일 다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조합 관계자는 "다음달 23일 시공사를 다시 선정할 계획"이라며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준강남 입지,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고려할 때 투자 대상으로 나쁘지 않지만 가격이 상승한다고 해도 전고점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