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금융회사들이 신흥시장 경계론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해 12월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썰물 빠지듯하는 신흥시장'이라는 제목이 붙은 투자보고서를 통해 고객들에게 "신흥시장 투자액을 3분의 1가량 줄이라"고 주문한 데 이어 JP모건, 모건스탠리도 올해 들어 신흥시장 투자 경고등을 울리고 있다. JP모건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신흥국 자국 통화 표시 채권 수익률이 10% 수준이었지만 올해에는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JP모건은 "브라질 터키 인도 등 23개 신흥국 내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경제성장 엔진 역할을 했던 신흥국이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때문에 선진국 경제보다 경기 회복 속도가 뒤처지는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며 "브라질 헤알화, 터키 리라화, 러시아 루블화 통화가치가 올해에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진단했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