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올해 첫 옵션 만기일 부담에 1960선 아래에서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70포인트(0.14%) 하락한 1956.2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새해 첫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5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내는 반면 기관 투자가들은 3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옵션만기가 예정된 이날 프로그램 매도 우위를 전망하나 물량 부담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옵션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매는 중립적일 것"이라며 "매도 우위의 만기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대개 1월에는 전달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가며 물량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새해벽두부터 증시가 급락해 물량 부담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띄고 있다.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통신업 등이 소폭 상승 중이다.
법정관리 중 매물로 나온 벽산건설은 지난 4거래일 동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벽산건설을 둘러싼 인수·합병(M&A)이 최근 무산됐다. 그러나 벽산건설이 이번 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사 현황을 보고한 뒤 매각 재추진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알려지며 시장의 관심이 커지며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다.
벽산건설은 이 시각 현재 전일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4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한진칼 역시 전일대비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한진칼의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울(PER)이 6.8배로 미국, 홍콩, 일본, 중국 등의 주식시장에 상장된 유사업종 중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진칼은 현재 토파스여행정
철강금속은 1%대 하락세를 보이며 음식료품, 화학, 의약품, 전지전자, 운송장비, 운수창고, 서비스업, 제조업 등 역시 내림세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대비 1.24포인트(0.24%) 오른 511.02를 기록하고 있다.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