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4포인트(0.24%) 상승한 1957.8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965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코스피는 연초 60포인트 가량 하락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지난 10일에는 1930선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바닥을 찍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도 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 마감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S&P500지수가 연초 조정을 마무리하고 재차 사상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투자심리의 개선이 기대되며 연초 전세계 주식시장의 조정을 유발한 경기둔화와 실적 둔화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라며 "국내 주식시장은 엔화 약세와 대기업들의 4분기 실적 우려 등 한국만의 문제가 남아 있어 미국과 같은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내 증시도 충분한 조정을 통해 우려가 반영되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367억원을, 기관이 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40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36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은행, 의료정밀 등이 2%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섬유·의복, 통신, 전기가스업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다. 삼성전자는 0.23% 하락하면서 130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은 나란히 오르고 있다. NAVER도 2% 이상 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6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37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6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4포인트(0.32%) 오른 517.61을 기록하고 있다.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