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면세점 성장과 호텔 투숙률 상승으로 올해 성장궤도에 복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호텔신라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37억원과 58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를 각각 1.9%와 48.2% 하회했다. 면세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지만 호텔 매출은 같은기간 16% 감소했다. 중국 여유법 개정에도 중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31.8% 늘어나 중국인 면세점 매출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본인 입국자 수는 같은기간 8.5% 감소해 3분기 24% 감소율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객수 증가와 일본인 입국객수 감소율 하락으로 국내 면세점 매출은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11.1% 성장할 것"이라며 "해외 면세점 매출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싱가포르 창이공항 시계매장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향수·화장품 매장, 4분기에 창이공항에서 향수·화장품 매장 운영을 시작할 예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