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조달청을 통해 용역을 발주하고 물품 구매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선 지자체가 중앙행정기관과 서비스 이용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달청과 강남구청이 조달서비스 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강남구가 발주한 용역이나 물품 구매는 조달청을 통해 입찰과 계약이 이뤄집니다.
또 조달청은 이와 관련한 자료는 물론, 정보, 교육 등 제반내용의 서비스를 강남구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김용민 / 조달청장 -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가 상생을 통해 Win-Win하는 대표적 모델이다. 지자체는 투명성과 예산절감, 조달청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94년 민선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지자체의 자체 발주 권한이 강화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입니다.
강남구는 협약 체결에 따라 조달청의 전문적인 원가산정 효과로 6%이상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맹정주 / 서울시 강남구청장 - "강남구청은 아웃소싱을 통해 예산도 절감하고 인력도 절감해서 구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졌다."
강남구는 조달 업무 위탁으로 남는 행정력은 주민복지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지자체 중 가장 재정자립도가 높은 강남구가 조달업무를 조달청에 위탁함에 따라 다른 자치단체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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