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에 필요하면 탈당"

노무현 대통령은 개헌을 전제로 야당들이 요구하면 탈당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개헌과 관련해 임기 단축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동수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야당들이 개헌의 전제조건으로 당적 포기를 요구해 온다면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개헌을 전제로 야당들이 요구하면 탈당을 고려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임기 단축이나 하야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임기 단축은 하지 않겠다"

또 개헌이 국회에서 부결된다고 해도 이를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개헌에 신임문제를 걸지 않겠다고 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대통령의 책무로서 제안했다. 신임을 걸 필요는 없다"

개헌 발의권을 가진 대통령의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개헌을 결코 정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 설사 성공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책무라는 생각에 이 제한을 한것이다."

그러면서도 개헌이 국정에 지장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입으로 차분히 토론하는 것이다. 개헌안을 좀 들여다본다고 국민 생업에 지장없습니다"

이어 개헌 문제로 대선주자들을 만날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노 대통령은 만나고 싶지만 초청에 응할 지 모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오늘 당 초청에 안오는 것 보니 응할지 모르겠습니다."

임동수 기자
-"노 대통령은 이번 개헌에선 선거구제 개편 등 다른 이슈를 거론하지 않겠다며 오직 대통령 연임제와 국회의원 임기를 맞추는 '원 포인트' 개헌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 입니다."